장난감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편백나무와 멀바우를 자르고 깎고 다듬는다.
편백나무로 프로펠러를 깍고 멀바우로 비행기 바퀴도 만든다.
날개와 몸체 그리고 파일럿 까자 생각나는 대로 하나 둘 만들어 붙여 나간다.
나름대로 파일럿도 만들어 보고 쌍엽비행기의 날개도 만들어 붙인다.
항상 마지막 평가는 손녀에게 맡기지만 그래도 몸체를 하나 하나 붙여가며 쌍엽 비행기의 모습이 만들어지면서 생각한 대로 모양이 만들어질 때 정말 많은 즐거움을 느낀다.
편백나무를 열심히 깎아 만든 프로펠러 투박해도 부드러운 촉감은 아주 좋다.
이런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나를 점점 더 나무장난감 만들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나무 장난감비행기를 만들면서 쌍엽 비행기를 만든 것은 그래도 아날로그의 감성이 풀풀 묻어나는 비행기라서 더 정감이 간다. 늘 손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도 최 첨단의 그 무엇도 좋겠지만 가끔은 느리지만 정감 있는 아날로그 적인 감성도 심어 주고 싶다.
오늘은 눈이 내렸다
삼 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는데 눈을 뜨니 온 세상이 하얗다.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세상은
어떤 차는 지붕에 하얗게 눈을 언고 다니고
어떤 차는 지붕이 깨끗하다
시간이 지나고
그래도 삼 월의 따뜻한 날씨가 하얗게 덮여있던 눈들을 걷어낸다
오전엔 온 세상이 하얗게 보였는데
오후엔 세상이 본모습으로 돌아왔다
역시 삼 월은 삼월이고
봄은 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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