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나무할아버지와 천연비누
나무장난감

편백나무와 멀바우로 만든 나무 장난감 쌍엽 비행기

by 나무할아버지 2022. 3. 19.

장난감 비행기를 만들기 위해 편백나무와 멀바우를 자르고 깎고 다듬는다.

편백나무로 프로펠러를 깍고 멀바우로 비행기 바퀴도 만든다.

날개와 몸체 그리고 파일럿 까자 생각나는 대로 하나 둘 만들어 붙여 나간다.

나름대로 파일럿도 만들어 보고 쌍엽비행기의 날개도 만들어 붙인다.

항상 마지막 평가는 손녀에게 맡기지만 그래도 몸체를 하나 하나 붙여가며 쌍엽 비행기의 모습이 만들어지면서 생각한 대로 모양이 만들어질 때 정말 많은 즐거움을 느낀다.

편백나무를 열심히 깎아 만든 프로펠러 투박해도 부드러운 촉감은 아주 좋다.

이런 따뜻함과 부드러움이 나를 점점 더 나무장난감 만들기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나무 장난감비행기를 만들면서 쌍엽 비행기를 만든 것은 그래도 아날로그의 감성이 풀풀 묻어나는 비행기라서 더 정감이 간다. 늘 손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것도 최 첨단의 그 무엇도 좋겠지만 가끔은 느리지만 정감 있는 아날로그 적인 감성도 심어 주고 싶다.

오늘은 눈이 내렸다

삼 월도 하순으로 접어드는데 눈을 뜨니 온 세상이 하얗다.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세상은

어떤 차는 지붕에 하얗게 눈을 언고 다니고

어떤 차는 지붕이 깨끗하다

시간이 지나고

그래도 삼 월의 따뜻한 날씨가 하얗게 덮여있던 눈들을 걷어낸다

오전엔 온 세상이 하얗게 보였는데

오후엔 세상이 본모습으로 돌아왔다

역시 삼 월은 삼월이고

봄은 봄인 것 같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