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녀에게 주려고 만드는 나의 원목자동차는 편백나무와 적삼목으로 만든 원목색이다.
손녀에게 나무장난감을 만들어 줄 때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유해성이다.
그렇기 때문에 색깔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편백나무와 적삼목으로 원목자동차를 만들고 원목색을 그대로 나타나게 하기 위해 올리브 오일을 사용한다.
편백나무와 적삼목으로 만든 원목자동차 장난감에 올리브 오일을 바르면 나무 본연의 색이 더 짙어져 옅은 갈색은 짙은 갈색으로 원목색이 살아나고 나뭇결 문양 또한 선명하게 나타난다.
투박 하지만 정도 가득 담고 사랑도 많이 담아 디테일 보다는 심플함으로 손녀에게 가까이 가고싶어 모든 것을 단순화시켜 손녀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손녀를 위한 선물은 모든 것을 단순화시킨다.
운전석 핸들은 돌지만 아주 많이 과장이 돼있고 손녀가 좋아할 수 있게 단순화시켰다.
문도 열리고 트렁크도 열리고 하지만 복제되지 않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원목자동차 나무장난감이다.
이 원목자동차의 자동차 모델은 그 어떤 자동차를 복제한 것이 아닌 세상에 하나뿐인 사랑이다.
사포질을 열심히 했는데도 확대해서 보는 사랑의 원목자동차는 투박하고 거친면이 그대로 드러난다.
편백나무나 적삼목은 목질이 연한 목재 이기 때문에 자르기는 쉽지만 사포질을 하여도 목질이 촘촘한 목재에 비해서 매끈하게 가공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손녀가 가지고 노는 나무장난감 이기 때문에 열 번 스무 번 사포질을 하고 또 해서 작은 가시도 남아있지 않게 만든다.
무엇을 만든 다는 것은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특별한 설계도가 있는 것들은 열 개를 만들어도 백 개를 만들어도 똑같은 것들이 되지만 계획되지 않은 어떤 시간에 아무런 밑그림 없이 시작된 또 어떤 것들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 무엇이 된다.
이 원목자동차도 처음부터 이런 것을 만들어야지 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고 스크롤쏘 패턴을 그리다가 이렇게 생긴 나무장난감이 만들어 졌다. 목공 작업을 하면서 나에게 가장 큰 관심사는 손녀가 좋아 할지 좋아 하지 않을지 그것이 더 중요하다.
항상 최고의 기쁨을 안겨주는 손녀가 있어 이렇게 세상에 하나뿐인 나무장난감이 또 하나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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